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끌리면 하는

봄이 오는 소리와 함께 클라이밍 도전기

일어나 2025. 2. 17. 14:42

 

몇 번의 꽃샘추위가 지나가면

이제 본격 봄이 시작되겠지

 

겨울 내내 마음껏 

먹어재낀 나는

 

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

계절은 성실도 하지

 

이대로 있을 순 없다

뭐라도 하자

 

갑분 클라이밍 도전기

스타뚜

 

 

동선도 세심하게 고려된 닉낌에

시설도 깔끔하다

 

신발장 구경할 때가

좋았지(저 때 갔어야 했는데)

 

 

따수운 조명에

인테리어가 아늑해서

 

운동 안 나가고

저기서 잠들 뻔

 

 

클라이밍 쌩초보는

에티켓을 꼼꼼하게 읽어본다

 

나도 상대도 다치게 하면 안 됨

오늘이 마지막이 되면 안 됨

 

 

저걸 어떻게 잡지 싶은 

홀더들로 가득한 벽

 

 

요란스럽게도 테이핑을 해대는 초보

저렇게 테이핑을 해도 아프다(다 까짐)

 

아니, 사람들 어케 하는 거지 

따가워서 의욕 심하게 꺾이던데

 

 

이게 무슨 운동이 될까 싶지만 

한 번 벽을 타고 내려오면

 

휴식이 절실히 필요하다

그것도 길게 필요하다

 

 

그래서 암장에는 벽 타는 사람 반

앉아 있는 사람 반의 풍경을 볼 수 있다

 

 

할 때는 도파민 샘솟아서

꽤 여러 번 오르내렸는데

 

진짜 아픔은 운동 끝나고 나서 

밀려온다(손 씻을 때도 따갑고....)

 

 

이 아픔이 무뎌질때즘

나도 스파이더맨처럼 날 수 있을까

 

친구가 고개를 저어댄다

나와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