먹다 끝나는 제주 여행, 명진전복/비수기애호가/벵디

 

느지막이 도착한 명진전복

좀 여유롭게 먹겠구나 했는데

 

어림없지 한가한 시간 그런 거 없음

 

심지어 웨이팅 있어서

차에서 기다렸다 먹었어요

 

그렇게 여러 해 가도

제주바람은 적응이 안 됨

 

 

기다린 보람이 있다

따수운 솥밥에 사르르 녹아내림

 

 

정갈한 밑반찬에 

솥밥, 생선구이까지

 

한 상 야무지게 먹고 나면

아직 누룽지 남았다! 어길 가 ㅋㅋㅋ

 

 

전복, 해산물 안 좋아하는데

나 전복 좋아했네? 참나

 

고소하고 뜨끈한 솥밥이

제주여행에 힘들 북돋아준다

 

https://map.naver.com/p/entry/place/17032617?lng=126.8501724&lat=33.5325176&placePath=%2Fhome&searchType=place&c=15.00,0,0,0,dh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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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부분의 여행이 그렇지만 

제주여행은 특히나 더 격렬하게

 

먹부림의 향연이 된다

이유는 잘 모르겠다

 

 

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지만 

로컬분들도 꽤 많이 오던 곳

 

'비수기애호가'

왕 크고 왕귀여운 댕댕이들도 

만날 수 있다 힐링 그 잡채

 

 

사방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 

개방감이 좋다

 

화장실도 아늑, 깔끔하고

실내에 구비되어 있어 편리하다

 

 

카페 내부를 둘러보다 

여기 앉아서 멍 때리면 

 

시간이 어떻게 가는지

모르겠다 싶은 자리가 있었는데

 

 

그렇게 시간을 

유유히 보내고 있는 분이 있었음

 

사색에 깊이 잠겨 바다를 바라보면

아무 생각 안 날 것 같은 자리였다

 

 

배부르니까 커피 한 잔 하자고

들어갔는데 이게 무슨 일이지

 

당근주스가 맛있다니까 한 잔 시키고

제주 왔으면 당근케이크는 맛봐야지? 응?

 

 

이걸 어떻게 먹나 했는데

놀랍게도 다 들어갈 배는 있더라는 소식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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밥 먹고 커피 마시고 

또 밥 포장하는 나 어떤데 ㅋㅋㅋ

 

잘 먹네, 잘 먹어 ㅋㅋㅋㅋ

사진첩 보니 내가 아직도 

무럭무럭 자라는 이유를 알겠음

 

 

숙소 들어가면 다시 나올 일 

없는 사람처럼 먹을 걸 사는 게

 

제주여행의 패턴이 되어버렸다

실은 대부분의 여행이 그러하다

 

근데 문어덮밥 전문점이

이렇게 분위기 있을 일인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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