촌캉스의 정석 '첫눈에 평창' 독채숙소
따뜻한 전기장판 위에서
미뤄둔 책 읽으면서 귤 까먹기
크흐 생각만 해도
따숩다 따수워
꿈이었나?
참나
따수운 곳으로 여행하고 싶은
북극한파의 연속
사진을 찍기만 하면 그림이 되어주었던
한여름의 평창이 그리워지는 날씨
한 치 앞도 생각 못 하고
얼른 겨울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던
사람 누구지요?(나...)
그립다 여름
얼른와 여름
봉평오일장에서 메밀국수 먹고
열려 있는 가게들 구경하다 만난 고양이
아니, 고양이양반
거 너무 중간이 없는 거 아니오
감사합니다!!
오히려조와!!
숙소와 거리가 좀 있어서
고민하다 올라간 월정사
오길 참 잘했다
싶었던 풍경들
마음 나누는 사람들의 안녕과
건강, 평화를 빌었던 소원돌탑
걸으면서 내내 감탄했던
강원도의 맑은 공기
걷기만 해도 힐링 그 잡채였다
아, 잡채 먹고 싶....?
강원도 여행을 가면
망설이지 않고 가게 되는 독채숙소
프라이빗한 데다 곳곳에
사장님들의 애정이 담뿍 묻어 있어
묵는 내내 다정한 마음 가득
느끼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이다
준비해 주신 일바지와
핑크조끼 입고
포토타임이 시작된다
출발-!
아니, 바지가 너무 편해요
사장님, 링크좀....부탁합니다?
숙소 한 바퀴 둘러보고
커피 한 잔 내려서
방명록도 쓰고
음악도 듣고
봉평오일장 구경하다
사온 간식들도 먹으면 시간 순삭
해가 잘 드는 침대에서
낮잠이라도 자고 싶지만
그럴 시간 없다
이제 저녁 먹어야지?ㅋㅋㅋ
금세 저녁 먹을 시간이 오는 바람에
또 어쩔 수 없이? 세팅해야지
삼겹살, 항정살, 비비고김치에 고추냉이
막걸리와 와인
여기에 사장님이 주신 명이나물까지
완벽하다 정말
고기 남길까 봐 조금 가져갔는데
명이나물 덕분에 안 남기고 다 먹고 옴
명이나물 주문하고 싶었어요 사장님
명이에 뭘 하신 거죠? 아, 또 생각남
나 아침 잘 안 먹는데
아침 조와하네?
전 날 나눠주신 고구마에
계란이랑 식빵도 야무직 구워서
우유랑 커피에
화려한 아침을 먹고 마무리
돌아오는 아침까지
사장님들의 다정함에
마음이 꽉 찼던 평창여행
더할 나위 없었다 정말루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