야무지게 걷고, 먹고 즐겼던 목포여행
이번 주 내내 현관문 나서면 이렇게 되는데
날씨 이거 맞는 건가
이 날씨에 출근하는 일개미가
있다던데
그 사람이 바로 나예요
어쩌겠어 돈 벌러 나가야지
그래야 또 먹부림 여행을 떠날 수 있으니까
아련하게 목포여행 사진첩을 들여다본다
차 없이도 걸어 다닐만했던 목포여행
그런데 이제 캐시워크에 찍힌 낯선 숫자 2만 보
이 친구들 낮잠 자는 배 보느라
한참을 못 들어감
기분 좋아 보이는 김에 양말도 만져봤다
잇몸 녹아내릴 뻔
끝난 줄 알았지?
아직 안 끝남 최종퀘스트 남아 있음 ㅋㅋㅋ
저 좀 들어가도 될까요?
안 됨
콩국수러버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유달콩물
진하고 맛있는 유달콩물
양이 적지도 않았는데
집에 돌아가는 길에 생각날 것 같아
싸-악 설거지 해버림
사진 보는데 또 침 고여
목포 가까....
목포해상케이블카 타세요
멀-리 보면 괜찮아요
바닥만 안 보면 괜찮다는데
안 괜찮음;;
가슴이 확 트이는 경험을 하게 되는
목포해상케이블카
아기자기하고 귀여운
목포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
시간여행 온 것 같은 목포근대역사관
오길 참 잘했다 싶었던 곳 중 하나
동부시장에서 다신 숙소에서
나오지 않을 사람들처럼
먹을거리를 사서
마침내, 숙소 입장
거실부터 아늑하다
마음 편안해지는 공간
일단 사진 50장 찍고 시작하자
남는 건 사진이니까
여기가 어딘지 기억해야 해
알았지? 나야?
언제부턴가 여행을 가게 되면
독채숙소만 찾게 되는 사람이 되었다
독립된 공간에서 편히 쉬고 싶은 마음에
이번 숙소도 만족
목포 여행은 대만족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