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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성역 회 맛집 '진수산'
일어나
2025. 2. 13. 16:22
한 동안 회 좋아하는 친구가
자주 놀러 와서
동네 회 맛집을 찾다가 알게 된 곳
남성역 '진수산'
해산물과 데면데면한 나는
혼자서는 사 먹을 일 없는 곳이었는데
여긴 좀 달랐다
자꾸 또 생각나
음식점의 기본은 맛이라지만
청결 또한 빠질 수 없기에
지나갈 때마다 봤던 깨끗한
수조가 눈에 띄었다
이 집 사장님은 음식 청결에
많은 정성을 들이시겠다 싶은 것
친구는 수조 안에 있는 해산물을 보고
맛있겠다고 하는데
나는 그냥 모형 보듯이
응, 그렇다 하고 마는 것
친구끼리 식성이 다 맞을 수는 없다
개그코드, 눈물포인트 맞으면 된다고 생각함
겨울이기도 했고
한창 집에서 놀던 시절이라
포장해서 집으로 왔는데
사장님, 이거 맞아요?
아무리 대를 시켰다지만
회가 안 끝나는데요?
회알못인 내가 회무침에 한 눈 파니
은은한 미소를 짓던 친구
나한테 잘해라?
나 같은 친구 없다?(회 다 내어주는)
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연어
때깔이 아주 곱다
연어도 친구 다 줌 친구는
그렇게 한동안 회를 안 먹었다고 한다
김명자아구찜 해물찜까지
한 상 거하게 차려서
10년 전 이야기를
마치 처음인 것 마냥 떠들어대는
귀염뽀짝 소담스런 밤 :)
니들이 있어 행복허다 증말루
